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릴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B군, 칼슘, 칼륨, 인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입니다. 특히 콩 속의 사포닌 성분은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식물성 화합물인 아이소플라본은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에 좋은 콩이라도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밥에 넣어 먹거나 두부, 두유, 된장, 간장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쓰임새가 많은 콩이지만 효능별로 먹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검은 콩과 감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검은콩은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요?
검은콩은 껍질째 섭취해야 좋습니다. 껍질의 항산화물질 중 하나인 글리시테인이라는 물질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또한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시력보호 및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검은콩을 먹을 때는 되도록 껍질째 먹고 물에 불려서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식초를 조금 넣으면 비린내 없이 부드럽게 삶아지고 영양 손실도 줄일 수 있습니다.
감초는 어디에 좋나요?
감초는 한약재로도 널리 쓰이는 약재로서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말린 것을 감초다당류라 하여 해독제나 진정제로 쓰고 있으며 위궤양·십이지장궤양·간염·담낭염 등에 처방됩니다. 이외에도 소화불량, 신경통, 류머티즘, 통풍, 두드러기, 여드름, 습진, 옴, 버짐 등 피부질환 치료약으로도 쓰입니다. 이러한 감초는 여러 가지 독성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인후부의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그래서 기관지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위염, 장염, 간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에도 두루 쓰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초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소염작용도 뛰어납니다. 게다가 세포재생을 촉진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탁월하기 때문에 중년 이후 여성들이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고 하네요.
오늘은 블랙푸드의 대표주자 ‘검은콩’과 ‘감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가지 모두 예로부터 약용으로 쓰일 만큼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으니 자주 챙겨드셔서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